한국투자증권은 6일 셀카 어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터넷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스냅챗(Snapchat)을 운영하고 있는 스냅(Snap)은 오는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며 "이미지와 비디오 기반 SNS 기업의 상장으로 국내 관련업체들도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에 따르면 스냅은 초기 기업공개(IPO) 규모로 30억 달러를 신고했으다. 이에 기반한 기업 가치는 25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이는 알리바바(Alibaba) 이후 상장된 관련 기업 중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스냅챗은 일 평균 어플리케이션 이용횟수는 18회에 달하며 25억개의 메시지와 이미지들이 전송된다. 상장 이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관련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업체들의 가치는 재 평가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중국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인 Meitu(미투) 또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투는 중국을 포함해 4억6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MAU(Monthly Active User)를 운영하고 있다. MAU의 지난 12월 광고 매출액은 2790만 위안으로 2016년 상반기 월평균 광고 매출액인 480만 위안 보다 481%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스냅챗과 미투의 광고 매출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견조한 이용자 층을 보유한 스노우(Snow)와 B612의 재평가가 빠르게 이루어 질 것"이라며 "이는 모회사인 네이버와 라인(LINE)의 가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