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사인 불가리코리아가 새로운 지사장으로 이현경 겔랑코리아 전 매니징 디렉터(사진)를 선임했다. 이 신임 지사장은 1994년부터 10년 이상 로레알그룹에서 한국 비오템 마케팅 디렉터로 일했다. 이후 로레알 프랑스 본사에서 일본 프로젝트 매니저, 아시아 총괄 마케팅 디렉터를 지냈다.
한국 딸기가 SNS를 타고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딸기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15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딸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12월 1~10일까지 딸기 수출액은 511만5187달러(약 75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딸기 시즌이 막 들어선 지난달 20~30일까지의 수출액도 39만3097달러(약 5억700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늘었다.K딸기의 수출이 증가하는 건 틱톡 등 SNS에서 달고 맛있는 딸기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베트남 틱토커 꾸인 쯔엉이 올린 ‘한국 딸기 먹방’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1570만회, 110만 개의 좋아요, 6876개의 댓글을 기록했다.동남아 지역에서 K딸기는 프리미엄 취급받고 있다. 한국 딸기는 300g 기준 현지 딸기(500g 기준 4245~6792원)보다 3~4배 이상 비싼 1만6000원~2만1000원에 판매된다.한국서 공부하는 베트남 유학생 리는 “베트남에서 딸기는 날씨가 쌀쌀한 산지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데 그마저도 작고 신맛이 강하다“며 “K딸기는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K딸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2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논산 딸기 축제’에는 43만명이 방문했다.이소이 기자
롯데그룹은 미국 뉴욕에서 영업 중인 '롯데뉴욕팰리스(사진)'의 호텔 부지를 미국 천주교 뉴욕 대교구로부터 약 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뉴욕팰리스는 롯데호텔이 보유한 뉴욕 맨해튼의 5성급 호텔이다. 롯데는 2015년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8억500만달러(약 1조1849억원)에 인수한 뒤 롯데뉴욕팰리스로 새로 재단장해 운영하고 있다. 당시 롯데는 호텔 건물은 인수했으나 토지는 뉴욕 대교구로부터 임차해 운영하고 있었다. 롯데는 뉴욕 대교구와 장기 협상을 거친 끝에 토지 거래를 성사시켰다.롯데는 토지 인수 비용이 누적 임차료 보다 낮아 영업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임차 종료에 따른 리스부채 축소로 부채비율이 감소해 재무 건전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롯데호텔은 토지 인수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산의 유동화와 외부 투자유치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업계에선 뉴욕 대교구가 현금 마련을 위해 보유 토지를 시세에 비해 싼 가격에 내놨다고 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뉴욕 대교구는 과거 성직자들이 저지른 아동성추행 범죄에 대한 피해 배상금으로 수 억달러의 재원을 마련 중이다. 뉴욕 대교구는 부지 매각 금액의 절반 가량은 배상금 프래그램에, 나머지는 기존 배상금 지급에 쓰인 대출 상환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롯데뉴욕팰리스 부지 인수를 계기로 호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호텔 위탁경영 사업 역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 개선을 포함한 그룹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가 인사관리 규정 개정에 반대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GGM 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전 조합원 200여명 중 125명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사측이 추진하는 '직무급 및 인사관리 규정 개정안'에 반대해 이날 하루 파업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현장직 직책자에 대한 인사 평가제를 도입하고, 사무직·생산직 직원들에 대한 직무 수당을 개별적으로 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 관계자는 "인사관리 규정이 개정되면 사무직 직원은 통상 40만원의 수당을 받지만 생산직 직원들은 18만원만 받는다"며 "노조와 협의를 거쳐 인상 방안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노조는 의도적으로 제품에 불량을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징계하겠다는 자체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GGM은 일반 사무직 직원들이 파업 조합원 자리에 투입돼 생산에 큰 차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GGM 노사는 올해 초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결렬된 이후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