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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큐브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쿡셀', "눌어붙지 않고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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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으뜸중기제품

    프라이팬 안쪽에 홈 파내 음식과 맞닿는 면적 최소화
    3중 구조로 소재 단점 극복 "자체 브랜드로 수출 나설 것"
    김진숙 블랙큐브 대표가 열전도율을 높인 스테인리스 소재 프라이팬 ‘쿡셀’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김진숙 블랙큐브 대표가 열전도율을 높인 스테인리스 소재 프라이팬 ‘쿡셀’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김진숙 블랙큐브 대표가 스테인리스를 소재로 한 프라이팬을 개발한 것은 2007년이었다. 기존 프라이팬 소재로 주로 쓰였던 알루미늄을 대체하기 위해서였다. ‘알루미늄 프라이팬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기사를 본 게 계기였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장점과 단점은 분명했다. 환경호르몬이 나올 염려가 낮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스테인리스의 물성이 강해 잘 벗겨지지 않아서다. 수명도 상대적으로 더 길었다. 하지만 음식물이 잘 눌어붙는다는 단점이 있다. 열전도율이 낮아 예열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렸다. 김 대표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쿡셀’을 내놨다.

    ◆미국 FDA 인증 도료 사용

    쿡셀은 ‘스테인리스-알루미늄-스테인리스’ 3중 구조다. 열전도율이 알루미늄 프라이팬 못지않게 높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의 ‘고질병’인 음식이 눌어붙는 일은 적다. 프라이팬 안쪽 표면에 홈을 파 음식과 맞닿은 면적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코팅제는 홈 안쪽에만 채웠다. 날카로운 식기가 잘 닿지 않아 코팅이 벗겨질 염려는 적다. 김 대표는 “코팅이 잘 긁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에 코팅제가 섞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코팅이 다소 벗겨져도 문제가 없게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한 안전한 도료를 썼다. 음식 잔여물의 틈새 끼임 및 눌어붙음을 최소화했다. 작년 9월 소비자가 뽑은 ‘한국소비자만족지수’ 인증식에서 주방용품(프라이팬) 부문 1위를 수상했다.

    김 대표는 1998년 블랙큐브의 전신인 영호산업을 설립했다. 커피포트 주전자를 만들어 중동에 공급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위기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다. 중동으로 향하는 수출 물량이 모조리 취소됐다. 중동 사람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적용한 커피포트 주전자가 주력이었던 영호산업은 그해 겨울 문을 닫았다.

    이듬해인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중성금속’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을 했다. 인건비를 아끼려면 중국에 공장을 짓는 게 이득이란 판단이었다. 중동에 커피포트 주전자 수출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커피포트 주전자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특정 상품과 지역에만 의존해선 회사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냄비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쪽으로 제품을 확장했다.

    ◆특허 11개…“수출 본격화”

    시련은 2008년 또 찾아왔다. 독일 유명 주방용품 기업 WMF에 프라이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을 추진한 게 문제였다. 아이디어와 공정을 검토하며 관심을 보였던 WMF는 블랙큐브(당시 중성금속)와 계약을 끝내 하지 않았다. 대신 유사 제품 OEM을 다른 업체에 의뢰했다. 김 대표는 “기업 덩치가 너무 작아 눈뜨고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제품을 개선했다. 당시 내놓은 ‘1세대’ 프라이팬 성능을 차례차례 끌어올렸다. 지금은 ‘6세대’ 프라이팬을 내놓을 만큼 성능이 향상됐다. 2015년 ‘쿡셀’이란 자체상표를 만든 뒤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OEM으론 한계가 있다고 봤다. 지식재산권에도 신경 썼다. 지금까지 11개 특허를 등록했다. 김 대표는 “올해를 쿡셀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해로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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