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기지 않자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한 여성이 남편의 친형과 깊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아내가 형과 결혼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30대 후반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A씨에 따르면 10살 어린 아내와의 3년 결혼 생활 동안 간절히 원하던 아기는 생기지 않았다. 시험관 시술도 여러번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아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아내는 잇단 임신 실패에 상심했고 그럴때마다 A씨는 "우리 둘이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며 아내를 다독였다고.그러던 중, 이혼하고 혼자서 7살 조카를 키우는 A씨의 형이 집 근처로 이사를 왔다. A씨 부부는 자연스럽게 형 집에 자주 가서 조카도 보고, 집안일도 도와줬다고 한다. 특히 아내는 유달리 조카를 예뻐했다. 그러다 보니 형과도 급격하게 친해졌다.A씨는 "저 없이도 혼자 형의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올 정도였다"면서 "언젠가부터 아내와 형이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며 말까지 놓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설마'하고 넘겼다고 했다.얼마 후 A씨의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다. 자신이 꿈꾸던 가정을 이룰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A씨는 입양도 제안했지만, 아내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고 했다. A씨는 "차마 아내를 내보낼 수 없어서 결국 제가 집을 나왔다. 이후에도 아내에게 연락했지만, 마음이 바뀔 것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렇게 한 달이 지난 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로부터 믿기 어려운 말을 들었다고 한다. 아내가 A씨의 형 집에서 함께 사는 것 같고, 조카와 셋이 있는 모습이 가족 같았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지난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고 했다. 고3 수험생이 n수생보다 문제가 더 어렵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5일 수험생 2344명(고3 1372명, n수생 9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74.2%가 6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고 했다. 어렵다고 답한 고3 수험생은 83.7%로 n수생(60.9%)보다 22.8%포인트 높았다.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수험생의 46.4%가 영어를 꼽았다. 고3은 영어(49.9%) 국어(29.4%) 수학(20.7%) 순으로 어려웠다고 답했다. n수생 역시 영어(41.6%)를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꼽았다. 이어 수학(33.3%) 국어(25.1%) 순이었다.남은 기간 학습 강도를 높이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6월 모의평가 이후 학습 난도를 높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험생 89.6%가 ‘그렇다’고 답했다. 고3은 이 응답 비율이 90.1%, n수생은 88.9%로 조사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변별력이 높은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대입에서 선발 인원이 확대된 무전공 선발에 대해 수험생 48.0%는 ‘지원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원 의사가 없다’는 수험생은 26.5%, ‘미결정’이라는 수험생은 25.6%로 나타났다. ‘유형1’(31.9%)보다는 ‘유형2’(68.1%)를 선호한다는 응시자가 더 많았다. 무전공은 전공·학과를 정하지 않고 입학해 나중에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차후 보건의료나 사범 계열을 제외한 모든 전공을 고를 수 있는 유형1과 단과대 단위로 입학한 뒤 그 안에서 전공을 고르는 유형2로 나뉜다.이혜인 기자
올봄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더웠던 봄으로 조사됐다.6일 기상청이 발간한 ‘2024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5월 전국 평균 기온은 13.2도로 평년 대비 1.3도 높았다.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13.5도)를 제외하곤 가장 더운 봄이었다.최근 10년 중 8개 연도가 봄철 평균기온 역대 10위 이내에 들 정도로 봄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 13.2도를 기록한 1992년과 12.9도이던 2014년을 제외하면 모두 순위권에 들었다.기상청은 올봄 열대지역의 대류 활동 때문에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상대적으로 약했고, 필리핀해 부근 고기압성 흐름에서 발달한 따뜻한 남풍이 한반도를 데웠다는 것이다.5월에는 비교적 찬 대륙고기압 영향도 자주 받은 편이지만, 몽골 주변 기온이 평년보다 2~4도가량 높아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으로 바뀌면서 한반도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올봄 한반도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도 14.1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봄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름철 무더위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6월과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낮을 확률은 20%), 7월은 40%(낮을 확률 20%)라고 예상했다. 올여름은 엘니뇨가 잦아드는 시점이라 날씨에 변수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기상청 관계자는 “올여름은 평년보다 대체로 더울 것”이라며 “엘니뇨가 쇠퇴하는 여름철엔 남부 지역에서 기온이 대체로 높고, 일부 중부지역에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