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끌어내린 코스피, 2071.01…코스닥 정치테마株 '폭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증시가 미국발(發) 훈풍을 즐기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급락했다.
중소형주(株)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여파로 줄줄이 하한가(가격제한폭)로 주저앉았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46% 내린 2071.01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하루 만에 다시 208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애플 등 기술주 동반 급등에 힘입어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중 한때 코스피는 2092.45를 기록, 2090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는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2070선을 밑돌기도 했다. 기관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낸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605억원과 68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750억원 이상 보유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차익(2억원)과 비차익(42억원)을 합해 46억원 정도 매도 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의료정밀·의약품, 전기전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증권주와 기계주의 하락폭이 컸다.
SK증권우가 전날보다 10% 이상 빠졌고 골든브릿지증권은 전날보다 5.87% 내린 946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우, HMC투자증권 등도 1~3%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가 각각 0.61%와 0.58% 오른 196만8000원과 157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에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2.22%와 2.5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0.94%) 포스코(-1.98%) 현대모비스(-1.63%) 등은 내렸지만 네이버(0.13%) 삼성물산(1.18%)은 소폭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한진해운의 주권매매거래가 정지, 시장 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한국거래소가 이 회사에 파산 절차 신청설(說)에 따른 사실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1.7%대로 급락 마감했다. 반 전 총장의 영향 탓에 정치테마주가 일제히 하한가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1% 내린 613.04를 기록했다.
반 전 총장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보성파워텍은 전날보다 29.98% 급락한 30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씨씨에스(-29.93%), 성문전자우(-29.97%), 한창(-29.94%), 광림(-29.96%) 등도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도 대체로 내렸다.
셀트리온과 메디톡스만 각각 0.60%와 0.98% 소폭 오른 채 장을 마친 반면에 카카오(-0.89%) CJ E&M(-2.29%) SK머티리얼즈(-0.81%) 로엔(-1.79%) 등은 일제히 내렸다.
개인만 560억원 정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과 12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30원(0.98%) 내린 1146.8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중소형주(株)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여파로 줄줄이 하한가(가격제한폭)로 주저앉았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46% 내린 2071.01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하루 만에 다시 208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애플 등 기술주 동반 급등에 힘입어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중 한때 코스피는 2092.45를 기록, 2090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는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2070선을 밑돌기도 했다. 기관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낸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605억원과 68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750억원 이상 보유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차익(2억원)과 비차익(42억원)을 합해 46억원 정도 매도 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의료정밀·의약품, 전기전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증권주와 기계주의 하락폭이 컸다.
SK증권우가 전날보다 10% 이상 빠졌고 골든브릿지증권은 전날보다 5.87% 내린 946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우, HMC투자증권 등도 1~3%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가 각각 0.61%와 0.58% 오른 196만8000원과 157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에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2.22%와 2.5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0.94%) 포스코(-1.98%) 현대모비스(-1.63%) 등은 내렸지만 네이버(0.13%) 삼성물산(1.18%)은 소폭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한진해운의 주권매매거래가 정지, 시장 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한국거래소가 이 회사에 파산 절차 신청설(說)에 따른 사실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1.7%대로 급락 마감했다. 반 전 총장의 영향 탓에 정치테마주가 일제히 하한가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1% 내린 613.04를 기록했다.
반 전 총장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보성파워텍은 전날보다 29.98% 급락한 30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씨씨에스(-29.93%), 성문전자우(-29.97%), 한창(-29.94%), 광림(-29.96%) 등도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도 대체로 내렸다.
셀트리온과 메디톡스만 각각 0.60%와 0.98% 소폭 오른 채 장을 마친 반면에 카카오(-0.89%) CJ E&M(-2.29%) SK머티리얼즈(-0.81%) 로엔(-1.79%) 등은 일제히 내렸다.
개인만 560억원 정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과 12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30원(0.98%) 내린 1146.8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