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파인텍에 대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업체 세광테크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1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개선과 OLED 장비 업체인 세광테크 인수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37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7.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파인텍은 지난해 8월과 11월 세광테크 지분을 각각 87.75%, 12.25%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세광테크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한 주요 장비인 디스플레이 모듈은 생산성이 높다"며 "이 장비는 과거 주요 고객사의 중소형 OLED 라인에 주요 벤더로 납품됐다"고 설명했다.

파인텍은 지난해 11월에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유상증자 규모는 약 138억원으로 신규자금을 주로 운용자금 확보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피인수 전 세광테크는 운용자금 및 생산시설 부족으로 OLED 본딩 장비 관련 주요 수주를 받지 못한 이력이 있다"면서 "합병 및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생산능력 대비 약 70% 수준의 추가 생산시설을 확보, 향후 OLED 장비의 본격적 수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