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SM)와 JYP엔터테인먼트(JYP)가 각각 주력 걸그룹 레드벨벳과 트와이스를 앞세워 맞대결을 펼친다. 이달 두 팀이 발표하는 신보를 통해서다. 특히 이들 그룹은 지난해 음원·음반 등 여러 지표에서 두각을 드러낸 터라 이번 맞대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의 레드벨벳은 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루키(Rookie)’를 발표하고 5개월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루키’는 기존 레드벨벳의 실험적인 곡들과 다른 후크송이다. ‘루키’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멜로디로 중독성을 높였다.

레드벨벳은 지난해 음원과 음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레드벨벳은 지난해 두 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해 총 10만3855장이 팔렸다. 걸그룹 중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여자친구에 이어 4위의 기록이다. 특히 미니앨범 3집 타이틀곡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은 가온차트 9월 디지털 차트 3위에 오른 이후 12월까지 꾸준히 50위권을 유지했다.
JYP의 트와이스도 이달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트와이스는 음원·음반·뮤직비디오 모든 부문에서 신기록 제조기였다.

지난해 트와이스의 음반 판매량은 다른 걸그룹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가온차트 집계 결과 지난해 트와이스가 발매한 두 장의 미니앨범은 총 53만304장이 팔렸다. 3장의 앨범을 발매해 지난해 걸그룹 음반 판매량 2위에 오른 아이오아이(총 23만 7223장)보다 약 30만장 더 팔았다. 특히 미니앨범 3집 ‘트와이스코스터: 레인1’은 35만852장이 팔렸는데, 걸그룹이 30만장 이상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2011년 소녀시대 이후 처음이다. 타이틀곡 ‘티티(TT)’ 뮤직비디오는 공개 72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이는 싸이를 제외한 K팝 가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트와이스는 신곡 발표와 함께 단독 콘서트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오는 17~19일 서울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트와이스랜드-디 오프닝-’은 지난달 20일 티켓 오픈 1분 만에 3회 모두 전석 매진됐다.

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