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최근 `움짤`이라는 신조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움직이는 사진, 다시 말해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등 동영상의 주요 장면을 캡처해서 움직이는 사진으로 만든 건데요.전에는 지인들과 글이나 사진 같은 정적인 형태로 의사를 표현했다면 최근에는 이 `움짤`을 통해 소통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즉 동영상이 글이나 사진을 대체한 예가 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동영상 신인류 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결국 기업들은 이 동영상 시대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향후 미래가 달려있는 셈인데요,오늘 이슈분석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산업팀 문성필 기자 나와있습니다.<기자>네, 설 연휴에 카카오톡 메시지로 새해 인사를 `움짤`로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앵커>네, 저는 움짤로 새해인사를 받기도 하고 보내기도 하는 편입니다.<기자>최근 이렇게 움짤로 소통하시는 분 많으실텐데요.10마디 문장보다 잘 만든 `움짤` 하나가 의사 표현에 효과적일 때가 있기도 합니다.이처럼 손편지나, 문자메시지 등의 글로 된 메시지가 아니라 동영상이 보편화되다 보니 우리 일상 생활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식사 후 온 가족이 둘러앉아 TV를 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독서를 하는 풍경이 일상적이었는데요.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면서 이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스마트폰이 바꾼 `동영상 신인류`의 일상을 유오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유오성 기자 리포트] 눈 떠서 잠들때까지 `동영상 삼매경`이처럼 최근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동영상 관련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기존 방송국들이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1인 방송을 정규채널화 하는가 하면 IT기업들까지 콘텐츠 제작에 나서며 동영상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문성필 기자 리포트] 판 커지는 동영상 시장…대기업 진출 활발앞서 보신 내용은 국내의 경우였는데요.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동영상이 유행이 아닌 이른바 `대세`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이미 3~4년 전부터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은 동영상 부문을 강화하고 있고, 유튜브는 이미 유료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위 업체 페이스북을 예로 살펴보겠습니다.스마트폰의 사진·카메라 기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지난 2014년부터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콘텐츠가 바로 동영상이었는데요.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데다 데이터 요금이 저렴해진 점,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 점 등이 맞물리면서 페이스북은 동영상 서비스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페이스북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인터뷰] 유경철 / 페이스북 미디어파트너십 팀장"사람들이 이제 많이 동영상을 보게 되니 페이스북도 동영상 콘텐츠가 더 많이 유통될 수 있도록 뉴스피드 랭킹 알고리즘을 바꾸면서 동영상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올라오는 동영상 유형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데요.초창기에는 5초 남짓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들이 많이 유통됐다면 지난해부터는 생방송 라이브 콘텐츠가 주를 이뤘고요.올해부터는 10분 내외의 시리즈 형태의 콘텐츠, 이른바 `에피소드 콘텐츠`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이야기가 있는 동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는 건데요.국내 업체들도 최근 `이야기`에 주목하며 1인 제작자나 10분 안팎의 드라마, 공연 등 자체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샙니다.방송가, IT업계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도 `동영상 바람`에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동영상 속 등장 상품을 즉시 구매하는 이른바 `V커머스`가 인기를 끌면서 유통회사들도 바빠지고 있는데요.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김태학 기자 리포트] 동영상 V커머스 1인미디어에서 대기업까지<앵커>동영상 콘텐츠의 보편화로 삶의 방식부터 산업까지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는데요.우리 기업들은 앞으로는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할까요?<기자>이처럼 콘텐츠 소비 방식이 읽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바뀌고,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등에 기존의 틀을 깬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앵커>산업팀 문성필 기자와 함께 `대세`로 떠오른 동영상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문 기자 수고했습니다.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2017년 자동차세 연납, 오늘까지 위택스 홈페이지 ‘10% 할인’…카드도 가능ㆍ2017년 자동차세 연납, 위택스 홈페이지 마감 앞두고 사이트 `폭주`ㆍ반기문 기자회견 "모든 정당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 구성하자"ㆍ증권·산업재, 美증시와의 상대적 가격메리트 활용한 접근 유효ㆍ정청래, 반기문 기자회견 예측.."지지율 개의치 않고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