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은 한미 의원외교 활성화 계기"
“미국에서 벌여온 풀뿌리 시민활동의 힘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에 보태겠습니다.”

미국에서 재미동포의 정치적 권익 확대를 위한 시민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동석 시민참여센터(KACE) 상임이사(왼쪽)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오른쪽)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총영사관에서 재미 한인단체장을 자문위원으로, 김 이사를 홍보대사에 각각 위촉하는 행사를 열었다.

김 이사는 “평창올림픽을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한·미 간 의원 외교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인 밀집지역의 미 하원 외교·국방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접촉해 ‘평창 코커스’를 조직하고 남북한 접경 지역인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참관을 통해 한·미관계 안정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강원 출신인 김 이사는 “미 의회를 상대로 평창올림픽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평화를 증진한다는 올림픽 대회의 취지에 맞는 성과를 내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선진국 진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3수 끝에 대회 유치를 이뤄낸 만큼 무조건 성공적인 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를 통해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을 단합시킬 수 있다”며 “평창올림픽에서 ‘아! 대한민국’이라는 함성이 전국에 울려 퍼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