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45점을 넣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원맨쇼를 앞세워 댈러스 매버릭스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109-98로 승리했다.

웨스트브룩은 35분 동안 45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력의 우위에도 불구, 전반까지 2점 차로 뒤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센터 에네스 칸터의 돌발행동이 문제였다. 칸터는 2쿼터 타임아웃 때 분을 이기지 못해 의자를 내리쳤는데, 이 과정에서 오른쪽 팔을 다쳤다. 칸터는 병원으로 이동했고, 팀 분위기는 엉망이 됐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에이스 웨스트브룩이었다. 그는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 막판엔 빅터 올라디포의 미들슛과 카메론 페인의 3점 슛이 연속으로 들어가면서 83-71까지 도망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4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엔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 팀 데빈 해리스, 해리슨 반스에게 연속 드라이빙 레이업, 핀니 스미스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면서 87-84, 3점 차까지 좁혀졌다. 이후 5점 차 내외로 시소게임을 펼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러셀 웨스트브룩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다시 도망갔다.

웨스트브룩은 98-92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57초 전 결정적인 3점 슛을 터뜨린 뒤, 103-96으로 앞선 경기 종료 55초 전에도 3점 슛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32점을 넣은 폴 조지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9-103으로 눌렀다. 덴버 너기츠는 피닉스 선스를 127-120으로 꺾었다.

◇ 27일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09-98 댈러스
인디애나 109-103 미네소타
덴버 127-120 피닉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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