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통해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 단독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큰 화제가 됐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의 정규재tv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 ‘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은 26일 밤 10시 기준 조회 수가 143만5000건에 달했다. 유튜브에서 국내 인기 동영상 1위를 기록했다.

30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동영상을 보기 위해 정규재tv 홈페이지(jkjtv.hankyung.com)에 접속하면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25일 오후 8시부터 26일 오전까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박근혜 인터뷰’ ‘정규재tv’ ‘정규재’ 등이 실시간 검색순위 1, 2위를 기록했다.

기사의 반향도 컸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26일자 한국경제신문 A1, 4면 기사 <박 대통령 “탄핵, 오래전부터 기획됐다는 느낌…배후 말씀 드리기엔…”>에 2만7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주요 신문과 방송, 인터넷 매체 등의 인용 보도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구글에서 임종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 네티즌은 “이렇게 직접 대통령의 입장을 들어보니 문제의 본질을 새로 깨달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들이 쉽게 본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인터뷰를 자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렇게 할 말이 많으시면 특검과 헌법재판소에 가서 변론하시라”(구글 별명 ffreedom), “반성하고 뉘우치는 모습은 없고 다른 사람들 핑계만 대는 것을 보니 아쉽다”(네이버 아이디 zkzk****)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