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스트레칭 쭉쭉~ 설 연휴 스트레스 훨훨~
설 연휴가 다가왔다. 오랜만에 친척을 만나고 고향을 찾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집안일과 장거리 운전 등으로 몸에 피로를 느끼기 쉽다. 과식 과음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명절 스트레스와 몸의 피로를 빨리 풀지 못하면 명절이 끝난 뒤에 ‘명절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 명절을 지내는 사람은 각종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겨울에 많이 찾는 여행지인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서 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 등 풍토병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 명절 건강하게 지내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집안일·운전 도중 틈틈이 스트레칭

틈틈이 스트레칭 쭉쭉~ 설 연휴 스트레스 훨훨~
명절 내내 가사노동을 하고, 장거리 운전 등을 하다 보면 몸에 피로가 쌓인다. 손님을 접대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불량, 식욕저하, 두통 등의 명절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사노동이 편중되지 않도록 노동량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명절 때 하는 집안일은 대부분 쭈그리고 앉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손목과 허리, 목 등의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일을 하다 잠시 쉬고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틈틈이 스트레칭 쭉쭉~ 설 연휴 스트레스 훨훨~
고향을 찾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몸이 쉽게 피로해진다. 좁은 차 안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주 휴게소에 들러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야 한다. 바른 자세로 운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창틀에 팔을 얹거나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오랜 시간 운전하면 허리 목 등에 부담을 준다.

몸이 피로하고, 근육통 등을 느낀다면 의약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 롤파스’는 테이프처럼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 쓸 수 있는 파스다. 필요한 만큼만 쓰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손목이나 발목 등에 감아 쓰기에 편리하다. 등이나 허벅지, 허리 등 넓은 부위에도 길게 잘라 사용할 수 있다.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는 동전 모양 파스로 좁은 부위에 붙이기 쉽다. 움직임이 많은 관절, 무릎 부위에 부착해도 활동하기 편하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브랜드 대표 제품인 ‘아로나민골드’는 육체피로, 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어깨결림 등에 효과가 있는 종합비타민제다. 주성분은 일반 비타민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활성비타민B군이다.

과식 조심 … 기름진 음식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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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과식 때문에 탈이 나는 사람도 많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열량은 2500㎉, 여성은 2000㎉지만 명절에는 이를 지키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명절 음식은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게 많아 열량이 높은 편이다. 1인분 기준으로 잡채는 200~250㎉, 갈비찜 한 토막은 150㎉, 전은 100㎉다.

과식을 하다 보면 소화불량 때문에 명절 내내 고생하기도 한다. 음식물은 위의 수축작용에 의해 잘게 분쇄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과식을 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제대로 음식을 분쇄할 수 없게 돼 소화장애가 일어난다. 튀김, 전 등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나물 등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주로 먹는 것이 좋다.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난다면 제때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제약의 소화제 ‘베나치오’는 식욕부진, 상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과식, 체함, 구역, 구토 등의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 준다. 베나치오는 기능이 저하된 위에 주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산 기능을 없앴다. 일반적으로 탄산음료나 탄산수가 톡 쏘는 청량감이 있어 더부룩한 속을 달래준다고 생각하지만 일시적인 느낌일 뿐 오히려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한미약품의 ‘까스앤프리츄정’은 장 내 가스로 인한 복부 불편함을 완화하는 가스 제거제다.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메티콘 성분이 들어 있다.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명절 해외여행 시 풍토병 주의

명절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간다면 풍토병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여행 중 낯선 환경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지 병원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필요한 약을 챙겨가는 것이 중요하다.

동남아로 여행을 간다면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조심해야 한다. 뎅기열은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 말고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외출할 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동국제약의 ‘디펜스벅스’는 유·소아에게도 안전한 모기기피제다. 피부나 옷에 직접 뿌려 사용하면 된다.

여행 중 상처치료제와 반창고, 소화제, 지사제 등도 필수 상비약이다.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은 ‘마데카솔케어연고’부터 염증이 우려되는 상처에 바를 수 있는 ‘복합마데카솔연고’, 진물이나 출혈이 많은 상처에 뿌릴 수 있는 ‘마데카솔분말’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여행 중 필요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