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물량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다고 자평했지만 속빈강정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전체 공급물량만 늘어났을 뿐. 저소득 서민에게 공급된 장기임대주택은 오히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정부가 지난해 공급한 공공임대주택은 모두 12만5천가구.국토교통부는 준공 기준으로 역대 최대 물량이라며 자평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공급 물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빈강정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임대주택이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한 저소득 서민에게 공급된 장기임대주택은 전체의 40%에 불과했습니다.이는 장기임대주택 비중이 70%에 달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반면 전세임대나 분양전환 임대 등 단기임대주택은 지난 2015년 8만3천가구나 공급되면서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만5천가구가 쏟아졌습니다.전세임대주택은 말만 임대일 뿐 사실상 보증금을 대출해주는 금융 정책에 불과합니다.특히 분양전환 임대의 경우 비싼 임대료와 높은 분양가 등으로 사업자에게 이윤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즉, 정부가 임대주택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돈이 되는 단기임대주택 공급을 마구 늘려 생색만 낸 셈입니다.<인터뷰> 봉인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극빈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이나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의 공급은 그렇게 많지 않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시행자의 재무적인 안정성은 향상시킬 순 있지만 공공임대주택 정책의 근본적인 목적과는 반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실제로 공공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전세임대 위주의 공급을 통해 지난 2015년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정부가 서민 주거를 돕겠다며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서민들의 보금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한 시점입니다.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조윤선에 "이쁜 여동생 같은…", 김경진 표현 논란ㆍ박하선 "물만 먹어도 살쪄.. 많이 못 먹는다"ㆍ류수영♥박하선, 행복한 웨딩마치…선남선녀 비주얼부부 탄생ㆍ앤드 마르테·요다노 벤추라 교통사고로 사망… 잇따른 비보에 `애도 물결`ㆍ왕빛나, 류수영·박하선 결혼식 참석… "입이 귀에 걸렸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