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포인트(0.02%) 오른 2065.9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 후 일부 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206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84억원과 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16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6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60억원이 순매도됐다. 총 222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은행 전기가스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음식료 건설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화학 등이 올랐고, 현대차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였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삼성전자가 2.31% 뛰었다. 필룩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23% 급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주택사업 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12.2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6.13포인트(0.99%) 내린 615.9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억원과 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서산이 액면분할 후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13.47% 뛰었다. 에스에프에이는 실적 기대감에 4.65%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 내린 1165.50원을 기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