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9년 3개월 차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PC 시장이 커지면서 전력 소모가 절감되고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적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필수적인 핵심 시스템 반도체 타이밍 콘트롤러(TCON·티콘)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아나패스의 이경호 대표(1969년생)는 지난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의 언론 인터뷰는 올해 처음이다. 2002년 11월 29일 설립된 이 회사는 4차 산업혁명과 메타버스 시대의 핵심 기술인 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들어가는 ‘티콘’과 디스플레이 구동 IC(Display Driver IC·DDI)를 주 사업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31길 61 드림마크원 건물에 있다. 총 13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고 이중 연구개발(R&D) 인력은 절반이 넘는 70여명이다. IT OLED 패널용 ‘티콘’과 모바일 OLED 패널용 ‘TED’가
“Heineken? Fuck that shit! Pabst Blue Ribbon! (하이네켄? 그딴 건 집어치워! 팹스트 블루 리본이 최고야!)”‘컬트 영화의 대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블루 벨벳(Blue Velvet, 1986)’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주인공 제프리가 "하이네켄으로 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프랭크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하는 말입니다. 광기 어린 악당 프랭크(데니스 호퍼)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 대사 덕분에 미국 맥주 팹스트 블루 리본의 인지도가 급상승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 대사는 영화 역사상 하이네켄 관련 대사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네덜란드 하이네켄은 ‘유럽에서 온 고급스러운 맥주’라는 프리미엄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이를 알면 악당 프랭크가 고상한 척(?)하는 하이네켄을 왜 싫어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현재 글로벌 1위 맥주회사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AB인베브입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맥주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한 압도적 선두입니다. 당시 1·2위였던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안호이저 부시와 호가든의 인베브가 2008년 합쳤습니다. 한국의 오비맥주의 글로벌 본사이기도 합니다.하이네켄은 그 뒤를 이은 글로벌 2위 맥주회사입니다. 주력인 하이네켄 이외에도 암스텔, 타이거, 에델바이스, 비라 모레티, 라구니타스, 데스페라도스 등 90여 개국에서 170개 이상의 다양한 맥주 및 음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하이네켄은 186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제라드 아드리안 하이네켄이 한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라거 맥주를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1886년에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 개인 투자자들이 '물타기'(추가 매수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에 나서고 있다.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주가가 하락했지만,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도 JYP엔터가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3분기 '어닝 쇼크'에 주가 내리막길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날 4.29% 오른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하락 기조를 멈추고 반등에 나선 모양새다. 하지만 지난 3일 장중 기록한 52주 최고가 8만8500원에 비하면 주가는 23.16% 낮다.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빈 방문하자 JYP엔터 주가는 급등했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 덕이다. 당시 박진영 JYP엔터 대표 프로듀서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 위원장(장관급) 자격으로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서 박 프로듀서는 시 주석에게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고, 시 주석이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돈 어닝쇼크 때문이다. 3분기 JYP엔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26억원,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7% 줄었다. 시장 기대치였던 516억원도 크게 밑돌았다.영업이익 감소는 신인 3팀이 데뷔하며 관련 비용이 발생했고, 앨범 발매량도 늘어 콘텐츠 제작비가 불어난 영향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JYP엔터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879억원에서 1780억원으로 5.3% 하향 조정했다.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