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수 내놓은 정식품…생수시장 뛰어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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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의 생수시장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편의점까지 자체상표(PB) 상품으로 생수를 내놓는 이유로는 낮은 제조원가가 꼽힌다.
정식품은 지리산 암반수로 만든 '정식품 심천수'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식품은 국내 최초 두유인 베지밀을 생산하는 음료전문기업이다.
정식품 심천수는 지리산 청정지역의 맑고 깨끗한 암수로 만든 생수 브랜드다.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 20여종 미네랄을 함유하며, 체내 흡수가 빠른 약알칼리수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심천수는 정식품이 운영하는 이데이몰을 비롯해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한다.
올해 초 신세계푸드는 생수제조업체 제이원을 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제이원의 생수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설비 등을 보완할 계획인 만큼 아직까지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아워홈은 PB제품인 아워홈 지리산수를 출시했다. 현재 온라인 아워홈몰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지는 검토 중이다.
유통망을 갖춘 편의점은 PB상품을 통해 생수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편의점의 주요 고객인 1~2인 가구가 생수를 주로 구입하는 소비층이기도 해서다.
편의점 CU는 PB생수 헤이루(HEYROO) 미네랄워터를 2015년 출시했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1ℓ 생수를 내놓으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제주삼다수를 앞질렀다. 지난해 헤이루 미네랄워터는 판매량 기준 4위에 올랐고, 제주삼다수는 7위에 그쳤다.
GS25에서도 PB생수 '유어스 맑은샘물'은 2년 연속 판매량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생수는 편의점 내에서 연 평균 20%씩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품목이다.
이처럼 생수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는 이유로는 낮은 원가가 꼽힌다. 김영각 KB증권 투자솔루션부 차장은 "수질개선부담금, 뚜껑, 병 값 정도가 비용의 대부분으로 2L짜리 생수 한 통의 제조원가는 100원 안쪽"이라며 "생수업체로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시장에 참여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000억원 규모로 확대된 생수시장은 2020년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생수 시장은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가 35%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농심의 백산수,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등이 주요 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PB제품들의 경우 시장에서 약 17%를 차지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정식품은 지리산 암반수로 만든 '정식품 심천수'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식품은 국내 최초 두유인 베지밀을 생산하는 음료전문기업이다.
정식품 심천수는 지리산 청정지역의 맑고 깨끗한 암수로 만든 생수 브랜드다.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 20여종 미네랄을 함유하며, 체내 흡수가 빠른 약알칼리수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심천수는 정식품이 운영하는 이데이몰을 비롯해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한다.
올해 초 신세계푸드는 생수제조업체 제이원을 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제이원의 생수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설비 등을 보완할 계획인 만큼 아직까지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아워홈은 PB제품인 아워홈 지리산수를 출시했다. 현재 온라인 아워홈몰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지는 검토 중이다.
유통망을 갖춘 편의점은 PB상품을 통해 생수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편의점의 주요 고객인 1~2인 가구가 생수를 주로 구입하는 소비층이기도 해서다.
편의점 CU는 PB생수 헤이루(HEYROO) 미네랄워터를 2015년 출시했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1ℓ 생수를 내놓으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제주삼다수를 앞질렀다. 지난해 헤이루 미네랄워터는 판매량 기준 4위에 올랐고, 제주삼다수는 7위에 그쳤다.
GS25에서도 PB생수 '유어스 맑은샘물'은 2년 연속 판매량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생수는 편의점 내에서 연 평균 20%씩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품목이다.
이처럼 생수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는 이유로는 낮은 원가가 꼽힌다. 김영각 KB증권 투자솔루션부 차장은 "수질개선부담금, 뚜껑, 병 값 정도가 비용의 대부분으로 2L짜리 생수 한 통의 제조원가는 100원 안쪽"이라며 "생수업체로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시장에 참여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000억원 규모로 확대된 생수시장은 2020년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생수 시장은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가 35%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농심의 백산수,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등이 주요 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PB제품들의 경우 시장에서 약 17%를 차지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