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송승헌, 조선판 개츠비 변신…운명적 사랑 예고
배우 송승헌이 새 드라마 '사임당'에서 조선의 천재화가 이겸으로 변신한다.

16일 제작사 측에 따르면 송승헌은 오는 26일 첫 방송하는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가상 인물인 조선판 '개츠비' 이겸을 연기한다.

이 드라마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사임당(이영애) 일기를 발견하며 이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퓨전 사극으로, 제작 전부터 방송가 주목을 받았다.

송승헌이 맡은 이겸은 어린 시절 사임당과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평생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순애보를 바친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술혼으로 가득 찬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신념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이겸은 또 조선시대 예술인들이 모여들던 비익당의 주인이자 도화서의 수장으로 그림, 글씨, 거문고, 춤에 다재다능한 조선의 르네상스맨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송승헌은 이겸에 완벽하게 몰입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예술가의 카리스마와 광기, 절절한 순애보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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