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새와 나무 - 오규원(194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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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고요한 사물들의 풍경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내린 흰 눈은 오늘 위로 쌓이고, 새들이 찍은 발자국만큼 깊이가 생깁니다. 작은 돌들과 나무들 역시 어제와, 혹은 방금 전과 완전히 똑같지 않습니다. 그렇게 바라보는 시인의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우리의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도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는 눈으로 본다면 모두 조금씩 다르겠지요. 그런 매일이 의미 있고 새롭게 느껴집니다.
주민현 < 시인 (2017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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