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닷컴] 아재들의 '스노우 앱' 체험기…"왕년의 스티커 사진이네!"
한경닷컴의 실험적 뉴스 브랜드 뉴스래빗이 세대 공감 콘텐츠 ‘아재(AZ)뉴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젊은 트렌드에 다소 둔감하다는 오해를 받는 ‘아재(아저씨의 방언)’ 세대(김정훈 한경닷컴 기자)와 20대를 대표하는 뉴스래빗 영상에디터(신세원 기자)가 함께 체험 임무를 수행하는 모바일 영상 뉴스다.

아재개그 유행에서 보듯 인터넷 세상에서 아재는 신문물과 문화에 관심이 없는 ‘노땅’ 인식을 준다. 아재뉴스는 ‘아재들도 배우면 다 한다, 단지 모를 뿐’이라는 영상 메시지 전달에 주력한다.

형식은 아재 기자가 익숙하지 않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제작한 ‘아재의 첫 스벅 드라이브 스루…할인은 안 되니?’ 편은 스타벅스 송파방이점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아재의 이색 경험을 다뤘다. 젊은이는 익숙한 커피 구매 방식이지만 아재에겐 낯선 신매장을 찾아가는 현장 콘텐츠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지난해 12월28일 공개한 ‘아재에게 스노우란?…왕년 스티커사진’ 편은 2016년 모바일 히트상품인 네이버 사진 앱(응용프로그램) 스노우 체험기를 엮었다. ‘스노우로 프사를 변경하라’는 미션에 아재 기자는 “뭐로 뭘 바꾸라고?”라고 반문한다. 10~20대에게는 익숙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의 줄임말 ‘프사’ 자체를 몰랐던 탓이다. 스노우 앱이 있는 줄도 모르는 아재. 스마트폰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는 방법을 배워보는 도전기를 영상에 담았다.

아재 기자는 최근 SNS에서 화제인 여자 야구 신동 박민서 양(무학초 6년)과 만나 시속 100㎞에 이르는 강속구를 받아내는 캐치볼도 촬영했다. “우와, 손이 너무 아파요” 같은 아저씨 특유의 감탄사를 연발, 웃음을 자아냈다. ‘아재력 퀴즈 테스트’ 영상을 포함해 네 편의 아재뉴스는 SNS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대 젊은 층의 반응이 좋았다. “너무 재미있다” “다음 편이 기대된다” “우리도 제작에 끼워달라” 등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뉴스래빗 독자 신벼리 씨는 “아재, 너무 친근하다. (웃겨서) 뿜을 뻔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