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변동성 낮춘 롱쇼트 펀드…안정적 수익 매력
최순실 사태와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위험·고수익 상품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상품에 돈이 몰리는 배경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변동성 장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에셋 밸런스 롱숏 펀드’를 투자 대안으로 추천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상품의 지난 5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3.89%다. 같은 기간 롱쇼트 펀드 평균 수익률(-0.40%)을 4%포인트가량 웃돈다.

롱쇼트 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롱·long), 내릴 것 같은 주식은 매도(쇼트·short)해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펀드매니저와 자산운용사의 역량에 따라 증시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모두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펀드는 다른 롱쇼트 펀드들과 달리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펀드의 6개월 변동성은 2%대로 다른 롱쇼트 펀드 평균(3.64%)의 3분의 2 수준이다. 가입 시점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주식 편입비율과 매도, 매수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나온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롱 포지션은 66.83%, 쇼트 포지션은 33.16%다. 주식, 채권, 집합투자증권에 각각 23.87%, 25.47%, 27.96% 투자하고 있다.

주식도 소비재(19.19%), 소재산업(16.59%), IT(16.32%) 등 다양한 업종을 골고루 담고 있다. 특정 자산이나 종목이 급락하더라도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상무는 “롱쇼트 펀드는 주식·채권형펀드와 달리 시장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가입할 수 있다”며 “매년 꾸준히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