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합병·조직 슬림화…짐 싸는 애널리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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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25시
비용관리 강화로 더 축소될 듯
비용관리 강화로 더 축소될 듯
지난해 ‘반짝 증가’했던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가 증권사 간 합병과 리서치센터 슬림화 여파로 다시 줄어들 조짐이다. 장이 좋을 때 너도나도 키우기만 했던 리서치센터를 실적기여도를 기준으로 효율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총 111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말 1072명에서 작년 10월 1119명으로 늘었으나 소폭이나마 다시 감소했다. 교보증권(5명), SK증권(2명), 한국투자증권(1명) 등에서 연구원이 줄었다.
애널리스트 감소에는 증권사 간 합병작업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대우는 통합법인 출범 이전 96명이던 리서치센터 인력을 80명 수준으로 줄였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한 KB증권도 5명가량이 리서치센터를 떠났다.
지난해 11월 말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대신증권에서도 애널리스트 8명이 리서치센터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분석·자산배분·글로벌마켓전략·알파전략 등 4개 조직으로 운영되던 리서치센터가 2개 조직(기업리서치·전략리서치)으로 통폐합되면서 4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조윤남 전 리서치센터장(현 대신자산운용 마케팅·운용총괄 담당)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은 다른 부서나 계열사로 이동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BNP파리바증권이 지난해 7월 국내 리서치본부(8명)를 없앴고 맥쿼리증권(5명) JP모간(4명) 모간스탠리(3명) 등도 2015년 말보다 애널리스트 수를 줄였다. UBS도 지난달 홍준기 서울지점 대표가 사임하면서 국내 조직을 축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주식거래 감소로 법인영업 부문 이익 성장이 둔화되자 비용 지출 부서인 리서치센터를 축소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총 111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말 1072명에서 작년 10월 1119명으로 늘었으나 소폭이나마 다시 감소했다. 교보증권(5명), SK증권(2명), 한국투자증권(1명) 등에서 연구원이 줄었다.
애널리스트 감소에는 증권사 간 합병작업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대우는 통합법인 출범 이전 96명이던 리서치센터 인력을 80명 수준으로 줄였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한 KB증권도 5명가량이 리서치센터를 떠났다.
지난해 11월 말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대신증권에서도 애널리스트 8명이 리서치센터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분석·자산배분·글로벌마켓전략·알파전략 등 4개 조직으로 운영되던 리서치센터가 2개 조직(기업리서치·전략리서치)으로 통폐합되면서 4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조윤남 전 리서치센터장(현 대신자산운용 마케팅·운용총괄 담당)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은 다른 부서나 계열사로 이동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BNP파리바증권이 지난해 7월 국내 리서치본부(8명)를 없앴고 맥쿼리증권(5명) JP모간(4명) 모간스탠리(3명) 등도 2015년 말보다 애널리스트 수를 줄였다. UBS도 지난달 홍준기 서울지점 대표가 사임하면서 국내 조직을 축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주식거래 감소로 법인영업 부문 이익 성장이 둔화되자 비용 지출 부서인 리서치센터를 축소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