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9일 오전 9시3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만3000원(2.38%) 오른 18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185만6000원까지 뛰어 장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183만3000원까지 치솟은 뒤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 9조2000억원, 매출 53조원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3차원(3D) 낸드플래시와 플렉시블(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도 기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1450원(3.02%) 오른 4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5만원선 진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