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최악의 악재를 딛고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지난해 중반부터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갤럭시S7` 시리즈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올해 상반기에도 반도체 업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1분기 실적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영업이익 9조 원을 돌파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은 9조2천억 원, 매출은 53조 원으로 나타났습니다.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29조2,200억 원, 매출 201조5,4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갤노트7` 단종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조 원 가량 증발했음에도 목표치인 영업익 30조 원에 근접하는 등 지난 3년 사이 최고 수준입니다.이번에도 반도체 사업이 실적 개선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업계에서 전망하는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4조 원 대 중반. 직전 분기(3.37조)보다 보다 1조 원 가량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두 달 사이 40% 가까이 오른데다 대용량저장장치(SSD) 수요 증가, 달러 강세 등의 호재가 겹쳤습니다.스마트폰 사업 역시 `갤노트7` 단종 충격을 딛고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블루코랄` 색상 추가 등의 마케팅 전략 성공으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방어에 성공하며 2조 원 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여기에 북미, 유럽 등 지역 거점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해 생활가전 사업이 3조 원 이상, 모바일 OLED 수요 증가로 디스플레이 부문이 약 1조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사물인터넷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인 만큼 삼성전자가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인터뷰] 최도연 / 교보증권 연구원"반도체 사업부가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D램가격 상승 흐름, 낸드플래시의 케파(생산능력) 증가가 동반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반도체에서 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한편, LG전자도 오늘 오후 장 마감후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TV와 가전 사업의 선방에도 스마트폰 사업부의 대규모 적자로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IT · 제약/바이오, 코스피 강세 대형주의 비중 조절 필요ㆍ`썰전` 전원책, `신년토론` 태도 논란 사과… 유시민 "귀여운 아재 이미지 무너져"ㆍ`썰전` 전원책, "본인 구설수는 예측 못하나" 김구라 저격에 `머쓱`ㆍ서석구 변호사 궤변 "부끄럽지 않나" 누리꾼 `비난 일색`ㆍ윤전추 행정관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김장수 통화 연결한 적 없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