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00만명 넘어설 듯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이 총 1490만명으로 2015년(1238만명)보다 20.3%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항공기도 9만9358회 운항해 전년 대비 13.3% 늘었다.
국제선 이용객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국제선 이용객 수는 777만명으로 전년 대비 30.5% 급증했다. 국내선 이용객 수도 712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0.9% 늘었다. 김해공항은 2014년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전년보다 19.3% 증가한 1238만명이 이용했다. 송방환 부산시 신공항지원본부장은 “2005년 700만명 수준에 불과했던 김해공항 이용객이 최근 10년간 국제선이 연 11%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는 지역 항공사 설립과 저비용항공사 진출 등이 큰 역할을 했다. 국제선 신증설로 국제선 여객이 2014년 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매년 20% 이상 늘고 있다. 김해공항을 허브로 한 에어부산은 물론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가항공사가 김해공항으로 몰려들면서 5년 전 500여편이었던 김해공항 국제선은 1120편으로 늘었다.
올해 김해공항 이용객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제주항공이 항공기를 6대 도입하고 에어부산도 A321-200기종 4대를 새로 들여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김해공항 이용객 수가 16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둘러 김해신공항을 확장해 관광·전시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