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엔진' 단 벤츠…13년 만에 수입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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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클래스, 전체 판매의 절반
지난해 국내 판매 20% 급증
신차 내세운 BMW와 선두경쟁
지난해 국내 판매 20% 급증
신차 내세운 BMW와 선두경쟁
신형 E클래스(사진)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벤츠가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2003년 한국법인을 세운 뒤 처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벤츠가 국내시장에서 전년(4만6994대)보다 19.9% 증가한 5만6343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발표했다. 2009년 이후 7년 연속 수입차 시장 왕좌를 지켜온 BMW(4만8459대)가 2위에 올랐고, 아우디(1만6718대), 폭스바겐(1만3178대), 포드(1만1220대), 랜드로버(1만601대), 렉서스(1만594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22만5279대)은 전년보다 7.6% 축소됐지만, 벤츠는 11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6월 완전변경 신차로 출시된 E클래스는 벤츠의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E클래스로 무장한 벤츠는 작년 10월 640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사상 최초로 한 달 판매 6000대 고지를 넘었다.
벤츠 관계자는 “능동형 사각지대 보조 기능 등 반자율주행 기술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가격 상승을 억제한 것이 소비자의 마음을 잡았다”며 “E클래스는 지난해 2만2837대나 팔리며 전체 판매의 절반 가까이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벤츠가 사후서비스(AS)를 강화한 것도 판매 호조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취임 당시 “AS 인프라를 확충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벤츠는 2015년부터 네 차례 조사한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AS 강자’로 자리잡았다. 벤츠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난해 200만대 이상 판매해 1995년 이후 계속된 BMW의 강세를 뒤집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BMW가 신형 5시리즈를 투입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벤츠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형 SUV를 투입해 1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벤츠가 국내시장에서 전년(4만6994대)보다 19.9% 증가한 5만6343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발표했다. 2009년 이후 7년 연속 수입차 시장 왕좌를 지켜온 BMW(4만8459대)가 2위에 올랐고, 아우디(1만6718대), 폭스바겐(1만3178대), 포드(1만1220대), 랜드로버(1만601대), 렉서스(1만594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22만5279대)은 전년보다 7.6% 축소됐지만, 벤츠는 11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6월 완전변경 신차로 출시된 E클래스는 벤츠의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E클래스로 무장한 벤츠는 작년 10월 640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사상 최초로 한 달 판매 6000대 고지를 넘었다.
벤츠 관계자는 “능동형 사각지대 보조 기능 등 반자율주행 기술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가격 상승을 억제한 것이 소비자의 마음을 잡았다”며 “E클래스는 지난해 2만2837대나 팔리며 전체 판매의 절반 가까이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벤츠가 사후서비스(AS)를 강화한 것도 판매 호조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취임 당시 “AS 인프라를 확충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벤츠는 2015년부터 네 차례 조사한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AS 강자’로 자리잡았다. 벤츠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난해 200만대 이상 판매해 1995년 이후 계속된 BMW의 강세를 뒤집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BMW가 신형 5시리즈를 투입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벤츠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형 SUV를 투입해 1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