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미래에셋, 1조 벤처펀드 '순항'…셀트리온도 750억 투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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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GS리테일도 각각 500억씩 출자
LG 등 기업들 투자 받아…1분기 내 1조 조성 계획
AI·IoT 등 벤처에 투자
LG 등 기업들 투자 받아…1분기 내 1조 조성 계획
AI·IoT 등 벤처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1월5일 오후 4시
미래에셋그룹이 셀트리온과 손잡고 15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네이버 GS리테일도 각각 5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미래에셋그룹과 국내 주요 기업이 공동 출자하는 총 1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본지 2016년 12월16일자 A1, 22면 참조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과 셀트리온은 이달 안에 미래 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과 셀트리온이 750억원씩 출자하는 1 대 1 매칭펀드다. 펀드 운영은 미래에셋그룹의 신기술금융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이 맡는다.
미래에셋그룹은 GS리테일과도 같은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미래에셋그룹과 1000억원 규모로 벤처펀드 ‘미래에셋네이버 신성장투자조합 1호’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그룹은 LG그룹 SK그룹 등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로부터도 출자받아 1분기에 총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각 벤처펀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증강·가상현실(AR·VR) 자율주행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홈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그동안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매칭펀드를 조성한 사례는 있지만 금융회사가 민간 기업들과 자기자본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그룹에서는 자기자본 약 6조6000억원을 갖춘 미래에셋대우가 주요 출자자로 나선다. ‘미래에셋네이버 신성장투자조합 1호’에도 45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9월 신성장 산업과 관련한 투자를 전담하는 신성장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준비작업을 본격적으로 해왔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대형 IB로서 어음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과 기존 자기자본을 활용해 벤처펀드를 비롯한 각종 투자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9일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한 뒤 실적 상승 기대감 등에 힘입어 5일까지 4영업일 연속 상승, 8030원에 장을 마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미래에셋그룹이 셀트리온과 손잡고 15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네이버 GS리테일도 각각 5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미래에셋그룹과 국내 주요 기업이 공동 출자하는 총 1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본지 2016년 12월16일자 A1, 22면 참조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과 셀트리온은 이달 안에 미래 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과 셀트리온이 750억원씩 출자하는 1 대 1 매칭펀드다. 펀드 운영은 미래에셋그룹의 신기술금융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이 맡는다.
미래에셋그룹은 GS리테일과도 같은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미래에셋그룹과 1000억원 규모로 벤처펀드 ‘미래에셋네이버 신성장투자조합 1호’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그룹은 LG그룹 SK그룹 등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로부터도 출자받아 1분기에 총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각 벤처펀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증강·가상현실(AR·VR) 자율주행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홈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그동안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매칭펀드를 조성한 사례는 있지만 금융회사가 민간 기업들과 자기자본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그룹에서는 자기자본 약 6조6000억원을 갖춘 미래에셋대우가 주요 출자자로 나선다. ‘미래에셋네이버 신성장투자조합 1호’에도 45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9월 신성장 산업과 관련한 투자를 전담하는 신성장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준비작업을 본격적으로 해왔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대형 IB로서 어음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과 기존 자기자본을 활용해 벤처펀드를 비롯한 각종 투자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9일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한 뒤 실적 상승 기대감 등에 힘입어 5일까지 4영업일 연속 상승, 8030원에 장을 마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