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패딩, 사진=YTN 캡쳐
정유라 패딩, 사진=YTN 캡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입은 패딩이 화제를 낳으며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물의 블레임룩이 주목받고 있다.

최순실, 정유라, 장시호 씨 등이 착용한 구두나 패딩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이목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4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정유라 패딩'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라 씨는 지난 3일 덴마크에서 체포될 당시 두터운 회색 패딩을 입고 모자로 얼굴을 감싼 상태로 덴마크 경찰을 따라 나섰다. 이에 정유라 씨가 입은 패딩이 이목을 끌게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유라 씨가 입은 패딩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인 천송이(전지현 분)가 입어 이름을 알린 캐나다 패딩 브랜드 노비스 제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랜드 제품 가격대는 수십만원대에서 최고 200만원대에 달하며, 해당 제품은 80만~100만원대 제품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는 장시호 씨가 입고 나온 패딩 브랜드가 무엇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제품은 국내 브랜드 블랙야크의 제품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유라 씨의 어머니 최순실 씨가 지난해 10월 검찰에 출석하면서 신은 구두도 주목을 받았다. 최순실 씨에게 취재진 등이 몰리면서 구두가 벗겨져 브랜드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최순실 씨가 신은 구두는 이탈리아 고가 브랜드 프라다 제품으로 70만원대로 알려졌다.

이같이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인기를 끄는 현상을 패션업계에서는 '블레임룩'(blame look)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 블레임룩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1999년 탈옥수 신창원이 입었던 이탈리아 브랜드 미소니의 모조 티셔츠, 2000년 로비스트 린다김이 검찰 소환 당시 착용한 에스까다 선글라스 등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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