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내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가 197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일 서울시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343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0.94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가 1명 이하로 줄어든 건 1970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연간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70년 534명에서 ‘마이카’ 열풍이 불었던 1989년엔 1371명까지 늘었다. 이후 정부 차원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힘을 쓰면서 2014년 400명, 2015년 376명, 지난해 343명 등으로 계속해서 감소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시가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3.4명(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최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