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대선이 있는 올해는 창원광역시 승격에 결코 잃을 수 없는 기회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3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물실호기'(勿失好機)를 언급하며 광역시 승격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인구 107만명인 창원시는 면적, 지역내 총생산에서 전국 최대 규모 광역시급 기초지자체다.

'더 크고 강한 창원'을 올해 시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한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이 대선 공약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시정운영 방향 맨 앞에 놓았다.

그는 "창원광역시 승격은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분권형 개헌 시작점이다"며 "광역시 승격 당위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국가 발전 정책의제로 부각시켜 광역시 지지기반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기대선이 현실화하면서 창원광역시 승격 전략을 짜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안 시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관광산업을 투트랙으로 삼아 창원시가 새로운 부(富)의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예술인 육성, 거리공연 확대, 동네방네 시민합창단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일상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안 시장은 빅데이터로 행정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도 했다.

안 시장은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재설계되는 미증유의 도전이 앞에 있지만 창원시를 이 시대 희망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