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최대의 혁명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것은 완전히 바뀔 것이다.” 지난해 초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의 말이다.

18세기 후반 증기기관 발명에 의해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은 그간 농업에 의존하던 인류의 생활양식을 뒤엎었다. 기계가 가축이나 사람의 노동을 대신하면서 삶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19세기 말 시작된 2차 산업혁명은 전기가 이끌었다.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대량생산 제조업이 나타나 오늘날의 대량소비 사회가 본격화됐다. 20세기 말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 인터넷 등 정보기술(IT)이 동인(動因)이 됐다. 정보 및 생산자동화 시스템이 인류의 지적 역량 향상과 산업 고도화를 가져왔다.

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 자체를 바꿀 거대한 물결이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모아진 빅데이터가 인공지능의 머신러닝을 통해 진화하면서 삶의 모든 분야에 격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변화 폭을 과거 18세기 산업혁명 시절에 견줘 ‘4차 산업혁명’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