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에 한·미 FTA 장점 강조"
국내 중소기업계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캠프 측에 경제정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사진)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인과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성택 회장 등 중소기업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매너포트 전 위원장에게 트럼프 차기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발언 등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한·미 FTA는 상품, 서비스, 투자 등 양국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한·미 두 나라 교역량이 2011년 이후 5년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고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도 2015년 100억달러를 넘는 등 지속적으로 양국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매너포트 전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자는 자유무역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한·미 FTA는 양자 간 무역협정의 대표적 우수 사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