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당 86.2명, 독감 환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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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가장 많아
독감 환자 수가 역대 최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24일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86.2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독감 유행 기준인 8.9명의 9.7배 수준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독감 환자가 집계된 것은 2014년 2월9~15일로 외래환자 1000명당 64.3명이었다.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유행 기준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 4~10일 34.8명, 11~17일 61.8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초·중·고교생 연령인 7~18세의 환자가 가장 많았다. 외래환자 1000명당 195명으로, 유행 기준의 21.9배에 달했다. 이 기간 의료기관을 찾은 7~18세 환자 5명 중 1명이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의미다. 보건당국은 “올해 독감이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유행하면서 방학 전 집단 생활을 하는 학생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주를 기점으로 유행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8.8명, 27일은 64.2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24일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86.2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독감 유행 기준인 8.9명의 9.7배 수준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독감 환자가 집계된 것은 2014년 2월9~15일로 외래환자 1000명당 64.3명이었다.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유행 기준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 4~10일 34.8명, 11~17일 61.8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초·중·고교생 연령인 7~18세의 환자가 가장 많았다. 외래환자 1000명당 195명으로, 유행 기준의 21.9배에 달했다. 이 기간 의료기관을 찾은 7~18세 환자 5명 중 1명이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의미다. 보건당국은 “올해 독감이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유행하면서 방학 전 집단 생활을 하는 학생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주를 기점으로 유행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8.8명, 27일은 64.2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