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디팩토리,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 선보여
차세대 3D 전문기업 쓰리디팩토리가 국내 최초로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 2종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다.

지금까지 VR 게임은 머리에 HMD를 착용한 사용자가 혼자만 볼 수 있는 영상으로 1인용 게임을 즐기는 데 그쳤다. 그에 반해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은 백팩 형식의 컴퓨터와 연결된 VR 헤드셋을 착용하고서 팀 동료들과 함께 공간을 이동하며 게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VR 게임과 차별화 된다.

쓰리디팩토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세계 최초의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은 지난 2015년 미국 더보이드(The Void) 社에서 선보였으며, 이후 호주 제로레이턴시(Zero Latency) 社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쓰리디팩토리의 게임은 더보이드, 제로레이턴시와 같이 천장에 부착된 초정밀 센싱 카메라로 공간 내 모든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한 뒤 VR 영상을 무선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든 플레이어에게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1인용 VR 게임과는 달리 여러명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쓰리디팩토리가 개발한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은 대구시 83타워를 뒤덮고 있는 좀비와 싸우는 '대구 탈출'과 외계행성에서 우주괴물들과 싸우는 'Space Warrior' 2종으로 자체 개발인력과 파주시 소재 협력사인 ㈜리얼디스퀘어와 대구시 소재 ㈜위크로스가 함께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VR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주관사업자인 쓰리디팩토리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지원을 받아 대구 동성로 영스퀘어 1개 층에 260여 평 규모의 VR 게임 플레이 전용 공간인 'Camp VR' 1호 점을 오픈하고, 이곳에서 개발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쓰리디팩토리는 홀로그램, 가상현실, 증강현실, 무안경 3D 등 차세대 3D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내년에는 VR 게임방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쓰리디팩토리 관계자는 "VR 게임방이 전국에 있는 2만여 개의 PC방과 같이 새로운 게임이 소비되는 주요한 유통채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VR 게임방을 VR 게임 유통을 위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VR 게임 개발 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