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특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긴급체포'…"반기문 총장, 당선 땐 집권 초 개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 결정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28일 오전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이 21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강제 수단으로 핵심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지인들과 만나 개헌이 꼭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충북 출신인 경대수(증평·진천·음성),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충주)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3일 미국을 방문해 반 총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은 생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특검, 문형표 전 장관 오늘 새벽 긴급체포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전날 오전 9시 25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던 문 전 장관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이날 오전 1시 45분께 긴급체포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조사 과정에서 삼성합병 찬성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기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물증 및 주요 핵심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진술을 함에 따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전격적으로 긴급체포 결정을 내렸다.

◆ "최순실 자매, 朴대통령 대리처방 주사비 직접 결제"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자매가 단골병원인 차움의원에서 박 대통령의 의약품 대리처방 비용을 직접 결제해 대납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최순실 국정개입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개혁보수신당 황영철 의원이 이날 차움병원에서 제출받은 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최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약 113만원의 진료비를 냈다.

◆ "반 총장, 당선 땐 집권 초 개헌"

이종배 의원은 “반 총장이 1987년에 만들어진 헌법은 현재와 맞지 않으니 개헌은 틀림없이 있어야 한다는 의중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개헌 추진 과정에서 총선·대선 시기를 맞추기 위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에도 “반 총장이 유연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대선 전에 시간이 없어 개헌을 못 한다면 차기 대통령 임기 초에 서둘러 결정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 미국 증시, 기술·소재주 강세…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3포인트(0.06%) 오른 19,945.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9포인트(0.22%) 상승한 2268.88에, 나스닥지수는 24.75포인트(0.45%) 높은 5487.4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000선을 앞두고 상승폭을 줄였지만 나스닥지수는 기술주와 소재주 강세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이행일 앞두고 상승…WTI 1.7%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88센트(1.7%) 상승한 배럴당 53.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7달러(1.94%) 높은 배럴당 56.2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이행된다는 기대감이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 만에 꺾여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각종 변수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1만6467건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 12만6661건보다 8.04%(1만194건) 감소한 것이다.

◆ 작년 韓기업 해외 법인 금융위기 이후 첫 적자

지난해 한국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들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내는 등 경영상태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한국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6000여 곳의 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2015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억1200만달러(약 1353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은 지난해 평균 7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이후 7년 만의 적자다.

◆ 계란, 마트 판매가격 사상 최고 기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대형마트에서 파는 계란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 팔고 있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은 7290원에 달했다. 대형마트 계란값이 7000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伊 BMPS 회생에 돈 더 든다…ECB "11조원 자본확충 필요"

이탈리아의 부실은행 '방카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를 살리는데 예상보다 많은 돈이 들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산했다.

ECB는 27일 BMPS가 88억 유로(약 11조 원)의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탈리아의 경제지 일 솔레 24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BMPS가 앞서 자구책으로 추진했던 50억 유로의 자본 재확충안보다 돈이 더 든다는 의미다.

◆ 테슬라, 파나소닉과 합작해 태양전지ㆍ모듈 생산키로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손잡고 태양전지와 모듈을 공동 생산키로 했다.

파나소닉은 뉴욕주 버펄로의 테슬라 공장에 생산 설비 자금으로 2억5억6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테슬라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듈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바람 불고 기온 뚝 떨어져…'서울 -7.8도'

28일 전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수은주보다 더 낮으므로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