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펀드 총결산②] 사모펀드 세대교체…타임폴리오·라임 `두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정부 규제완화 1년 만에 사모펀드 시장은 두 배로 급성장했습니다.투자전략이 다양해진 건 물론이고, 젊은 매니저들이 포진한 중소형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김종학 기자입니다.<기자>한국형 헤지펀드는 국내 주식시장 부진에도 지금까지 6조 7천억원의 투자자금이 몰려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했습니다.올해 가장 자금이 많이 몰린 헤지펀드 운용사는 5,800억원을 운용하는 타임폴리오로 6,000억원을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맞먹을 정도입니다.흥국자산운용은 채권운용 전문성을 살린 재량투자 사모펀드로 3천억원을 모아 업계 5위권에 진입했고, NH투자증권이 출시한 앱솔루트리턴 헤지펀드는 2,900억원으로 단일 펀드로는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이들 운용사들은 헤지펀드 출시 이전부터 채권, 메자닌, 멀티전략에서 오랫동안 자산가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아온 공통점이 있습니다.중소형 운용사 중에는 라임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 브로스자산운용 등 30·40대 매니저 주도의 젊은 운용사들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라임자산운용은 2천억원대 운용사로 성장하는 가운데 대표펀드 수익률이 최고 8%에 달하고, 씨스퀘어운용은 설정액은 작지만 3% 이상 수익률로 선전했습니다.유경PSG, 피데스, 트리니티 운용 등 규모는 작지만 고수익을 기록한 펀드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헤지펀드 운용 전략도 초기 롱숏 전략에만 의존하던 매니저들이 상장 예정기업이나 전환사채, 메자닌 등 각종 이슈에 대응해 수익률을 방어하는 `멀티전략`을 채택한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하지만 올들어 급성장한 헤지펀드 수가 250개를 넘어서면서 펀드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증시 안팎에 악재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수익률은 둔화되는 추세입니다.국내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은 누적수익률로 여전히 업계 1위이지만, 핵심 펀드매니저 이탈 여파로 연간 수익률이 2%대까지 주저앉았습니다.안다, 쿼드, DS자산운용 등 지난해 유명세를 탔던 펀드들도 롱숏 전략의 한계와 공모주 부진, 중소형주 급락 여파에 고전하기는 마찬가집니다.신생 헤지펀드들의 약진 속에 1세대 헤지펀드들은 수익률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트러스톤이 수익률을 플러스로 반전시킨 반면, 브레인자산운용은 누적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신운용은 설정액이 급감해 사실상 헤지펀드 기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국내 주식, 채권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헤지펀드시장이 올해와 같은 성장을 거듭할지는 미지수입니다자산운용업계에서는 해외시장 진출과 운용전략의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신·구 헤지펀드간 생존경쟁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자로 “이제 제 차례”,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 임박 “진실의 흔적 보일 것”ㆍ[전문] 자로 ‘세월X’ 풀영상 공개 “진상규명 진짜 시작..판단은 여러분의 몫”ㆍ자로 `세월 X`,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부인 재반박ㆍ김진태 "추미애·나경원, 세월호 때 화장 몇번 고쳤나"ㆍ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 중단·재업로드 결정… "너무 속상하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