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 경험자의 81%가 ‘채용공고에서 정확한 채용 인원과 채용 일정을 확인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능력 있는 인재가 있다면 많이 뽑을 가능성이 있어 정확히 밝히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실제 예상된 채용 인원이 적어 많아 보이게 하려는 것’(25%)이라거나 ‘채용 여건이 안 되는데 외부 압력으로 채용하는 시늉만 하려는 것’(22%)이라고 생각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채용공고에 구체적인 채용 인원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46%가 ‘무조건 구체적인 수치를 밝혀야 한다’고 답했고 49%는 ‘개략적인 수치라도 밝혀야 한다’고 응답했다.
채용 정보 부족으로 인한 가장 큰 불편함은 ‘자신의 채용 가능성을 전혀 가늠할 수 없다는 압박감’(32%)이었다. ‘다짜고짜 연락해서 당장 면접 보러 오라는 기업들의 막무가내식 통보’(17%)도 구직자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다음 전형을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종잡을 수 없다’(12%)거나 ‘인·적성, 면접 전형 등의 일정이 겹쳐 다른 기업 지원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10%)도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진호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