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카카오에 대해 내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채팅 도중 검색이 가능한 '샵 검색'의 월간 이용자수(MAU)가 1100만명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검색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관련 광고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광고 플랫폼화가 이뤄지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광고 사업부가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할 것"이라며 "다시 점진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남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는 판단이다. 콘텐츠와 카카오프렌즈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그는 카카오가 4분기 매출 4280억원과 영업이익 381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77.1%, 84.9%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프렌즈팝곤 등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카카오 선물하기와 홍대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등의 효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주가 또한 충분히 하락했다며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