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디와이파워가 생산하는 유압실린더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굴삭기 시장이 성장할수록 유압실린더 분야의 외주 물량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와이파워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굴삭기 유압실린더를 외주로 제작해 건설기계 기업에 공급하는 기업은 디와이파워와 일본 가야바가 있다. 다만 가야바의 매출실적의 70%가 히타치에 종속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외주 생산 물량을 받아낼 수 있는 기회는 디와이파워에 집중될 것이란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국내 굴삭기 기업들 중 유일하게 핵심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으면서, 제한된 경쟁구도를 갖고 있는 디와이파워의 실적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 들어 디와이파워 주가는 79.8% 상승해 글로벌 굴삭기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평균 38%)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은 2018년 주가수익비율(PER) 7.7배 수준으로 목표주가 산정은 2018년 PER 11배 수준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