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가계의 빚이 자산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대출 원리금을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정원우 기자입니다.<기자>지난해 우리나라 한 가구의 빚은 6,6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1년새 400만원이 늘어나 증가율은 6.4%로 2013년(7.5%)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반면 자산은 3억6,187만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어나는데 그쳤고 소득(4,883만원)은 2.4% 증가했습니다.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자산이나 소득 증가율보다 빨라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는 것입니다.실제 가계부채 위험성을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은 26.6%로 2014년 20%를 넘은 뒤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가계가 100만원을 번다면 26만6000원을 대출 상환이나 이자로 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올해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최근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계의 빚 부담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실제 금융부채를 갖고 있는 가구 10곳 가운데 7곳은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고 이에 따라 저축과 투자,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저금리에 빚내서 집을 산 가계가 소비와 투자를 줄이면서 경기가 짓눌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보성 수술 포기 "잘생겨봐야 얼마나 잘생기겠나"… 팬들 응원 봇물ㆍ신승환, ‘낭만닥터 김사부’ 재등장…새로운 사건 예고ㆍ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문성근 "참으로 끝까지 더럽다"ㆍ신애 셋째 딸 출산… 훈남 남편+딸 일상 공개 "희민이 좋겠다"ㆍ김보성 “가장 멋진 격투기 선보였다”...수술 포기에 ‘천사배우’ 극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