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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러시아에 3000억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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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아베, 경제협력 합의
    쿠릴섬 영유권 문제 논의 안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도쿄 총리관저에 마련된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도쿄 총리관저에 마련된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일본이 경제협력 차원에서 총 3000억엔(약 3조원)을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문제가 진전되지 못하면서 경제협력 규모도 당초 예상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일 정상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아베 총리가 제안한 에너지, 의료·보건, 인프라정비 등 8개 경제협력 항목과 관련해 약 70건의 안건을 확정했다.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은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공동으로 내년에 1000억엔 규모의 공동 투자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JBIC는 북극권 야말반도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유럽 금융회사와 함께 10억유로를 공동 대출한다.

    하지만 이번 경협안에 지난 10월 러시아가 제시한 러시아와 일본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장과 송전망 건설 등은 빠졌다.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러시아가 경제적 실익만 챙기고 있다는 ‘먹튀’ 지적이 나오면서 경제성을 따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가 요구한 경제협력을 통해 쿠릴 4개섬 반환 등 영토 문제 해결에 한 발짝 나아간다는 전략이었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지난 15일 일본 나가토시에서 열린 회담에서 쿠릴 4개섬 영토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보도했지만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쿠릴 4개섬 영유권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신 러·일 정부는 쿠릴 4개섬을 대상으로 공동경제 활동을 위한 협의 개시에 합의했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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