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인기 게임 ‘슈퍼마리오’를 스마트폰으로 옮긴 ‘슈퍼마리오런’이 해외에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닌텐도의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런’이 발매 첫날인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일본 등 62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기준으로도 선두를 차지했다.

슈퍼마리오런은 애플이 지난 9월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닌텐도와 제휴해 아이폰용 게임을 내놓겠다고 발표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3월 출시한 ‘미토모’에 이어 닌텐도가 내놓은 두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운로드 수 5억건을 넘기며 세계적인 인기를 끈 ‘포켓몬고’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닌텐도는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앤틱랩스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슈퍼마리오런의 인기는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모바일 게임에서 재기를 노리는 닌텐도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닌텐도는 자사 비디오 게임 기기로만 타이틀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에 들며 경영난을 겪자 올해부터 다양한 플랫폼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