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16일 아모레퍼시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속적인 피부 관련 유전자 공동연구, 피부 특성에 기반을 둔 맞춤형 서비스 사업 탐색 등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피부 유전자 분석 후, 개인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아모레퍼시픽과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양측은 아이오페 바이오랩 방문자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700명이 넘는 지원자에 대한 피부 유전자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피부 관련 유전자들 중 약 60개의 표지자를 집중적으로 분석했고, 결과를 통해 현재의 피부 상태와 유전자 검사를 통한 타고난 피부 특성간의 상관관계 등을 규명했다는 설명이다.

피부 유전자 분석 연구 결과로 피부 특성에 대한 예측도가 향상됐고, 현재 관련 특허를 6건 출원한 상태라고 바이오연구소는 전했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의 홍경원 연구개발부 박사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 검사와 화장품을 결합한 통합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한국인 특이적인 피부 관련 유전지표들을 발굴하고,다양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의학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2009년 세계 5번째, 국내 최초로 개인 유전체 분석에 성공했고, 2010년 아시아 최초 예측성 개인 유전자 분석서비스인 '헬로진'을 상용화했다. 또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의 유전자 검사 정확도 평가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한 기업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