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초반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1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11%) 내린 2035.06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전날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앞으로도 빠르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도 0.03% 소폭 상승 출발해 2040선을 잠시 밟았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 전환,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과 3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89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는 차익거래(58억원)와 비차익거래(376억원)를 합해 44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 이상 크게 내리고 있고, 뒤이어 운수장비 건설 등이 내림세다. 반면 은행 전기전자 금융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은 오르고 있고,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을 내리는 중이다.

은행주들은 금리상승에 따른 이익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다. KB금융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이 1% 이상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현재 전날보다 0.90포인트(0.15%) 621.5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홀로 1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3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상승세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5
원 오른 118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