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는 13일 방송된 12회에서 전국 시청자수 508만, 전국 누적 시청자수 4400만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
최고의 1분은 ‘나랑 사귀자’라며 훅 달려드는 강동주와 부끄러운 듯, 그러나 선배이기에 냉랭하게 거절하는 윤서정의 꽁냥꽁냥 멜로 시작 장면이 차지했다.
의국에서 윤서정(서현진)과 마주하게 된 강동주(유연석)는 “저기 어제는…”이라며 변명을 하기 시작하고 서정은 “술 취해서 일어난 일은 말로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너 어떻게 하냐? 사망 진단서 때문에 원장에게 밉보여 당분간 본원으로 돌아가는 것도 힘든 거 같고. 이 긴 이 겨울을 돌담병원에서 나야겠다”고 동주를 약올린다.
이에 동주는 “그래서 말인데 나랑 사귀자”라며 과격하게 의자를 돌려 서정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돌직구를 날리고, 당황한 서정은 “어 안돼”라며 거절한다. 이유를 말해달라는 동주의 재촉에 그저 ‘그냥 안돼’라면서 거절하고 자리를 피한다. 의국실을 나가는 서정의 얼굴 표정은 동주의 고백에 설레는 듯 발그레 상기됐다.
한편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19일 밤 10시 제13회가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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