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2016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된 호날두는 프랑스 풋볼을 통해 "발롱도르를 네 번째로 거머쥐는 꿈이 이뤄지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축구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5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키커가 호날두였다.
정규리그를 끝낸 뒤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로 2016 최정상에 섰다. 포르투갈이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국가대항전 무관 한을 풀지 못한 메시와 비교됐다.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매년 메시와 발롱도르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일찌감치 발롱도르 수상을 예약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 신설돼 반세기 넘게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프랑스 풋볼은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수여했지만 인기투표라는 비난 여론에 올해부터 FIFA와 분리했다.
역대 최다 발롱도르 수상 선수는 메시(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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