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25일 만에 1000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AI는 야생 조류나 닭, 오리 같은 가금류에 감염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AI 피해가 가장 컸던 2014년에는 100여 일에 걸쳐 1400만 마리가 도살 처분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AI 사태가 사상 최대 피해를 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최초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지 25일만에 도살 처분된 마릿수가 1000만 마리에 육박한다. 도살처분 보상금 예상 소요액은 2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총 50건의 AI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43건이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지난 9~10일 확진된 경기 여주(산란계 2건), 안성(육용오리), 포천(산란계 2건), 전남 나주(종오리) 등 이틀새 확진 건수가 6건이나 늘었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가의 지역별 확진 현황을 보면 충북 11건(음성4, 진천3, 청주2, 괴산1, 충주1), 경기 16건(안성3, 양주1, 이천3, 평택2, 포천3, 화성1, 여주2, 양평1), 충남 6건(아산3, 천안3), 전남 5건(나주2, 무안1, 해남1, 장성1), 전북 2건(김제1, 정읍1), 세종 3건 등이다.
의심 신고 외에 발생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적 도살처분 후 확진된 농가까지 포함하면 7개 시·도, 23개 시·군 127농가(신고 확진 43건, 예방적 도살처분 84건)에 달한다.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청둥오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철새, 텃새 등 야생조류 시료(분변 포함) 23건 역시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검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7건 역시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고병원성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농가에 대한 페널티 강화 등 AI 방역시스템 보완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에 대비해 캡사이신 등 이격용 분사기와 경찰봉을 사용한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1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 서울경찰청 8개 기동단 부대와 전국 시도청 부대 등 총 45개 부대 2700여명이 참여했다. 부대 간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즉각적인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앞에 수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는 경찰 차단선을 유지하기 위한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경찰은 불법·폭력행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신체 보호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경찰봉을 사용하는 훈련도 실시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질서 유지를 위해 선고일까지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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