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층마다 예술작품·실내정원·안마의자…"힐링하러 회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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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한글과컴퓨터
창의력·감성이 최고의 자산
개인 취미활동 지원도 '팍팍'
창의력·감성이 최고의 자산
개인 취미활동 지원도 '팍팍'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판교동에 있는 한컴타워 지하 식당은 휴일인 토요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과 직원 가족으로 가득 찼다. 300여명의 한컴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김치를 직접 담가 소외된 이웃에게 기증하는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컴그룹은 5t에 달하는 김장 김치 2000여포기를 경기 성남시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소프트웨어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며 “김장하기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사람 냄새 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컴타워 곳곳에서도 사람과 감성을 중시하는 김 회장의 경영철학을 찾아볼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층마다 동양화, 서양화, 예술조형물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했다. 건물 10층과 11층을 잇는 계단을 따라 각종 나무와 새, 잉어가 노니는 작은 연못까지 있는 실내 정원도 만들었다.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실내 정원에서 담소를 나누는 직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일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안마의자도 비치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층별로 간식 냉장고와 주방이 있고, 깜짝 이벤트 형식의 ‘야식 카트’도 운영하고 있다”며 “치킨, 스낵, 음료 등을 카트에 담아 배부하는 야식 카트는 직원들의 출출함을 달래주는 것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도 선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개인 취미 활동도 적극 장려한다. 프라모델, 십자수, 보드게임, 직장인밴드, 임베디드(내장형) 보드 만들기, 자전거, 스크린골프, 영화, 축구, 농구 등 다양한 취미를 공유하는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동호회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매달 활동비를 지원한다. 한컴그룹의 임직원이면 누구든 자유롭게 동호회를 만들 수 있고, 어떤 취미든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매년 동호회 페스티벌도 열어 활동을 홍보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할 기회도 준다.
김 회장은 “우수한 인재와 그들의 창의력이 최고의 자산”이라며 “실내 정원이나 1층 로비에 있는 커피숍 등의 공간 모두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컴그룹은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한 대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1989년 처음으로 한국인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한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아래한글’로 시작한 한컴그룹은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계승하고자 2013년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를 설립했다.
문화재 환수 활동, 우리 문화 우수성 홍보, 전통문화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계승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11월11일부터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 달라는 취지의 서명운동을 시작해 12만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전달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함께 문화재 환수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소프트웨어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며 “김장하기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사람 냄새 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컴타워 곳곳에서도 사람과 감성을 중시하는 김 회장의 경영철학을 찾아볼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층마다 동양화, 서양화, 예술조형물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했다. 건물 10층과 11층을 잇는 계단을 따라 각종 나무와 새, 잉어가 노니는 작은 연못까지 있는 실내 정원도 만들었다.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실내 정원에서 담소를 나누는 직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일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안마의자도 비치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층별로 간식 냉장고와 주방이 있고, 깜짝 이벤트 형식의 ‘야식 카트’도 운영하고 있다”며 “치킨, 스낵, 음료 등을 카트에 담아 배부하는 야식 카트는 직원들의 출출함을 달래주는 것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도 선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개인 취미 활동도 적극 장려한다. 프라모델, 십자수, 보드게임, 직장인밴드, 임베디드(내장형) 보드 만들기, 자전거, 스크린골프, 영화, 축구, 농구 등 다양한 취미를 공유하는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동호회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매달 활동비를 지원한다. 한컴그룹의 임직원이면 누구든 자유롭게 동호회를 만들 수 있고, 어떤 취미든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매년 동호회 페스티벌도 열어 활동을 홍보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할 기회도 준다.
김 회장은 “우수한 인재와 그들의 창의력이 최고의 자산”이라며 “실내 정원이나 1층 로비에 있는 커피숍 등의 공간 모두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컴그룹은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한 대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1989년 처음으로 한국인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한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아래한글’로 시작한 한컴그룹은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계승하고자 2013년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를 설립했다.
문화재 환수 활동, 우리 문화 우수성 홍보, 전통문화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계승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11월11일부터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 달라는 취지의 서명운동을 시작해 12만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전달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함께 문화재 환수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