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추진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타당성 분석 및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가 이달 말 나온다고 7일 발표했다. 송양호 시 해양수산국장은 “전체적인 사업 골격은 기존 민간제안 대신 정부고시나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발전연구원 용역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위원회를 꾸려 공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밑그림을 다시 그리기로 했다. 내년 말 기본계획고시 후 20개월 정도 공사를 하면 2020년 하반기 개장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008년부터 추진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요트장 시설을 개선하고 15층 규모의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호텔 예정 부지가 학교정화구역에 포함되면서 지난 3월 실시협약 변경 협상이 결렬됐고,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