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상생경영은 협력사와 ‘선순환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선순환적 파트너십이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사업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성장한 협력사들이 두산의 사업을 지지하면서 상호 성장의 궤를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두산은 경쟁력 공유, 기술력 및 재무 지원,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두산중공업 동반성장 컨퍼런스 2016’에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명우 사장, 홍성희 협력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동반성장 컨퍼런스 2016’에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명우 사장, 홍성희 협력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사내외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협력사별로 정밀진단을 통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는 등 협력사들을 장기 전략 파트너로 육성하고 있다. 2010년부터 벌이고 있는 ‘두산중공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승인받아 협력사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교육한다.

2013년 9월에는 두산중공업 퇴임 임원으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을 발족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경영자문단은 퇴임 2년 미만 연구개발(R&D), 설계, 품질, 생산, 사업관리 등 5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30년 넘게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매년 약 20개 협력사에 재능기부하며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사 기술개발과 다각적인 교육 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협력사 수익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부품 국산화 개발, 신기종 공동 개발, 모듈 개발 등 협력사에 66건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또한 대학 연계 교육을 비롯해 기관 연계, 채용 예정자 교육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해 지난해까지 총 138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19개 실행모듈을 갖춘 협력사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DSEP:Doosan Supplier Excellence Program)을 개발해 협력사가 품질, 납기, 가격 등 핵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산은 협력사 재정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펀드 조성 노력도 확대해가고 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각각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용 중이다.

펀드는 중소 협력사에 저렴한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 지원한다. 650여개 협력사는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시중보다 1~2%포인트 정도 낮은 대출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