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철강재 인증사업 나선다
한국철강협회가 건설용 철강재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민간 차원의 단체표준 인증사업을 시작한다. 최근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부 불량제품의 유통으로 업계 피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협회는 철강재 프로파일과 부등변 앵글에 대한 표준을 개발, 단체표준인증서(사진)를 지난 2일 처음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철강협회는 2014년부터 기존 KS표준 통폐합 사업 일환으로 256개 품목의 단체표준을 관리하는 사업만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아예 인증 품목을 새로 개발해 인증서를 직접 발급키로 한 것이다.

철강협회가 처음으로 단체표준 인증서를 발급한 프로파일과 부등변 앵글은 소형 형강 철강재의 일종으로 거푸집의 테두리를 지탱하는 자재로 쓰인다. 현재까지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현장에서 작업 효율성이 떨어지고 품질도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은 “단체표준 인증사업을 통해 민간 주도로 품질 관리 수준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